한국일보

임성재,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

2019-08-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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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머스 BMW 챔피언십 우승...우즈는 시즌 마감

임성재,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

저스틴 토머스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AP]

임성재(21)가 한국 국적 선수로는 3년 만에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18일 일리노이 머다이나의 머다이나 컨트리클럽(파72·7,429야드)에서 열린 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랭킹에서 24위에 올라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한국 국적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지난 2016년 김시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2007·2008·2010·2011), 양용은(2009·2011), 배상문(2015), 김시우(2016)에 이어 임성재가 5번째다. 한국 선수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임성재는 또 2018-19시즌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아 한국 국적 선수로 첫 PGA투어 신인상 수상도 유력해졌다. 2012년에 신인왕에 올랐던 잔 허는 미국 국적이었다. 2007년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해당 시즌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이밖에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다음 시즌 매스터스와 디오픈, US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토머스는 전날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의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온 뒤 이날 4타를 더 줄이며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22언더파 266타)를 3타차로 제치고 투어 통산 10승째를 올렸다.

이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선 토머스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의 스코어를 안고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반면 이 대회에서 11위 이내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37위에 그치며 페덱스컵 랭킹 42위에 밀려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임성재 외에 한인선수들은 모두 투어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고 페덱스컵랭킹 46위와 5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언더파 287타로 공동 63위에 오른 강성훈은 페덱스컵 4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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