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즈, BMW챔피언십 3R 공동 31위… 최종전 진출 실낱 희망

2019-08-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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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가능성을 되살렸다.

우즈는 17일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천47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사흘간 7언더파 209타를 친 우즈는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3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PGA 투어 2018-2019시즌은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된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즈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려면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에서 3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 38위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11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 선수들이 11언더파, 공동 13위 선수들은 10언더파로 우즈와는 3∼4타 차이다.

1999년과 2006년 이 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우즈로서는 다시 한번 메디나 컨트리클럽과 좋은 인연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20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시즌 최종전에 나갈 희망이 생긴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10/14), 그린 적중률 66.7%(12/18), 퍼트 수 27개 등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우즈가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특히 3라운드에서 온 그린에 실패한 경우가 6번 나왔는데 모두 파 이상의 성적으로 지켜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우즈는 "내일도 60타 정도를 쳐야 (최종전 진출) 기회가 올 것"이라며 "쉽지 않은 코스인 데다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라고 말했다.

그는 "2라운드까지는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지만 일단 오늘 다음 주 대회 출전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열어둘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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