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갈비·족발 전문점 ‘돼꼬’ 센터빌에 오픈
▶ ‘비법소스’+오리지널 레시피
센터빌에 닭갈비, 족발 전문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자이언트와 같은 몰, 가장 끝에 위치한 한식당 ‘돼꼬’는 돼지와 꼬끼요의 줄임말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닭갈비, 족발 전문점을 표방하며 다른 무엇도 아닌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로 지난 7월초 문을 열었다.
한국 최고 맛집 소스 직접 공수
“맵지만 계속 먹게돼”입맛 사로잡아
“부드러운 육질, 신선한 재료”호평도
‘돼꼬’ 김은정 사장은 “한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닭갈비, 족발이지만 미국에서는 제대로 먹을 만한 식당이 없었다”며 “다른 메뉴 없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전문점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직접 한국을 방문해서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김 사장의 전략은 적중했다. 오픈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몰리고 있다. 온라인상의 맛 평가에 따르면 ‘부드러운 육질, 양념이 골고루 배어있고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소 매울 수 있는 양념에도 불구하고 ‘맵다, 그러나 계속 먹게 된다’는 평가처럼 이제 중독성 강한 한국의 매운맛이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돼꼬’ 맛의 비결은 다름 아닌 소스에 있다. 김 사장은 한국에서 맛본 최고의 닭갈비집 소스를 직접 공수해서 쓰고 있다. 어설프게 흉내 내기보다는 비용이 들더라도 비법소스를 공급받아 최고의 맛을 그대로 보여주자는 취지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닭갈비지만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맛의 비결은 결국 최고의 레서피를 그대로 받아쓰기 때문이다.
족발 또한 남다른 비법이 있다. 족발 전문점인 만큼 수요가 많아 매일 아침 그날 필요한 만큼의 족발을 삶아내고 있다. 냉장 보관했던 족발을 데워서 주는 것과 새로 삶은 족발의 맛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재료의 신선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하루가 지난 음식을 제공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닭갈비는 기본 2인분이 34달러, 3인분이 50달러이며 1인분 추가는 17달러다. 닭갈비는 음식냄새를 최소화하기 위해 90% 이상 주방에서 조리가 되어 나온다.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사리나 치즈를 추가할 수 있고 나중에 밥을 볶아먹을 수도 있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맛, ‘볶음밥을 먹기 위해 닭갈비를 시킨다’는 말이 나올 만큼 남은 닭갈비 양념에 밥을 볶아먹는 맛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닭갈비 전문점을 버지니아 센터빌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족발은 마늘족발, 불족발, 냉족발 등 다양하게 제공되며 가격은 27-47달러다. 반반씩 섞어서 맛볼 수 있는 족발 콤보, 반반 스페셜도 서비스된다.
한국적이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 미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환풍시스템 등 냄새걱정 없이 깨끗하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도 손님을 끌어들이는 비결이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 베란다를 오픈해 야외에서도 닭갈비와 족발을 먹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돼꼬’는 올해 안에 메릴랜드 저먼타운과 엘리컷시티에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은정 사장은 “센터빌 1호점과 비슷한 130석 정도의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시설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전화 (571)655-2674
주소 14101 St. Germain Dr. Centreville, VA 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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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