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둥지’를

2019-08-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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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가정상담소 위탁가정 한국어 교육 9월 개강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둥지’를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왼쪽 두번째)와 위탁가정 둥지찾기팀이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오는 9월 위탁아동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둥지찾기’ 한국어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세리토스 지역(장소 추후 공지)에서 오는 9월7일(토), 14일(토), 21일(토), 총 3회 20시간에 걸쳐 한국어로 진행된다. 심폐소생과 응급처치를 제외한 모든 교육은 무료다.

교육기간 위탁아동을 이해하고 보살피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과 위탁가정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자격 조건 및 정부 지원, 필수 지원 서류를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위탁자녀를 돌보고 있는 가정이 강사로 참석, 위탁가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위탁부모의 경험, 위탁자녀들을 돌보면서 겪게 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단, 교육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한 오리엔테이션을 교육 전에 수료해야 한다.


위탁가정이 되려면 25세 이상의 성인으로 지문검사(Live Scan)를 통한 신원 조회가 필요하며, 오리엔테이션과 20시간 교육과정을 마치면 소셜워커의 가정방문, 인터뷰 등을 거쳐 위탁부모가 될 수 있다.

카니 정 조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는 한인 및 아시안 전문 위탁가정을 교육 및 서비스하는 위탁가정 에이전시(FFA)”라며 ”위탁가정 한국어 교육과정에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위탁가정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LA 카운티에는 평균 3만5,000명의 아이들이 친부모와 살 수 없어 아동보호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중 아시안은 680여명, 한인은 60~1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예상한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지난 2014년 위탁가정 프로그램인 ‘둥지찾기’를 처음 시작했으며, 한인 어린이들만이라도 한인사회에서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한인사회 관심 속에 현재 60여 가정이 위탁가정 자격을 갖췄다. 이 가정들은 한인은 물론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였다.

한국어 교육과정에 참여를 원할 경우 미리 예약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kfamla.org 또는 (213)235-4867 김지나 소셜워커 jinakim@kfaml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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