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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프랜차이즈에 도전하세요”

2019-08-05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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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 라이스’, 웰빙 비빔밥으로 타인종 입맛 사로잡아

▶ 재료 직접 선택하는 현지화로 급부상…5년 만에 매장 6개로

“한식 프랜차이즈에 도전하세요”

브라운 라이스에서는 각종 야채와 고기, 해물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왼쪽 위). 점심시간에 현지인들로 붐비는 브라운 라이스(왼쪽 아래).볼티모어의 칼버트에비뉴에 위치한 브라운 라이스 매장 직원들과 헤더 정 대표(앞줄 가운데)(오른쪽 사진).

볼티모어를 중심으로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빔밥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운 라이스 코리안 그릴(Brown Rice Korean Grill·대표 헤더 정)’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캐주얼 라이스 바를 표방한 한식의 대표 비빔밥 투고 전문점인 브라운 라이스는 2014년 볼티모어 존스합킨스대학 옆 노스찰스 스트릿에 처음 문을 열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파크에비뉴와 29번가에 2, 3호점을 내고, 5년 만에 화이트마쉬와 타우슨, 칼버트에비뉴의 4~6호점으로 확대됐다.
볼티모어에서 2002년부터 여러 사업체를 운영했던 헤더 정 대표는 한식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한식을 통한 한류전파에 대한 열정으로 브라운 라이스를 창업, 성공신화를 이루고 있다.

정 대표는 “음식은 문화라고 생각한다”며 “요리전문가는 아니지만 현지 미국인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한식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핑과 밥과 소스 등 재료를 기호에 맞춰 선택하고,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발란스 푸드’로 새로운 코리안-아메리칸 스타일 비빔밥을 탄생시켰다”며 “외국인에게 생소한 비빔밥을 샐러드처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브라운 라이스는 4가지 단계별로 백미, 현미, 잡곡 등 밥과 각종 야채 및 고기, 해물 등을 고를 수 있다. 또 고추장, 간장, 된장, 매운 마요네즈, 망고, 깨 등 8가지 고유 양념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의 영향으로 건강식을 찾는 고객에게 샐러드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브라운 라이스도 함께 부각 되고 있다. 브라운 라이스가 조미료를 쓰지 않고 영양은 물론 건강 측면에서도 기존의 패스트 푸드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도 고속 성장의 비결이다.

정 대표는 “브라운 라이스의 모토는 ‘건강하도록 야채를 더 먹자’”라며 “요즘 미국인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중요시하는데, 비빔밥은 영양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웰빙 푸드로 각광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우리는 표고버섯, 호박, 당근, 브로콜리 등 재료 자체의 고유한 맛을 살리기 위해 간을 거의 안한다”며 “신선한 재료의 건강식을 제공하려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라이스는 온라인 앱 배달시스템으로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며 최상의 만족을 주는 한편 각종 업체 행사, 파티, 미팅 등 뷔페 스타일의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브라운 라이스는 볼티모어를 넘어 다른 주로도 영업망을 확장하기 위해 프랜차이즈를 모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들 리버에 4,500스퀘어피트 규모의 푸드 공장을 8월 내 열 계획이다.

정 대표는 “푸드 공장에서는 브라운 라이스의 양념, 소스, 김치 등 모든 재료를 직접 생산할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푸드트럭이나 케이터링 하는 지역 요리가들을 위해 조리도구와 시설이 갖춰진 공간을 렌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음식하는 사람들이 함께 정보도 공유하며 서로 발전할 수 있기 바란다”며 “볼티모어의 푸드 허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소에 장소 선정, 공사, 인테리어, 시설 설비, 메뉴얼, 식자재 공급, 마케팅 등 창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브라운 라이스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매장에서 건강 한식을 전파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한식 세계화를 위해 창업주들이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문의 (443)878-8338, heather01268@gmail.com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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