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회에서 번 돈 사회에 환원”

2019-08-02 (금) 12:53:28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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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인(비스코 회장)-서민숙(비스코재단 이사장) 부부

“사회에서 번 돈 사회에 환원”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오라토리움(비스코 홀) 건축기금으로 150만달러란 거액을 기부키로 약정한 치과재료전문기업 ‘비스코’의 서병인 회장과 ‘비스코자선재단’의 서민숙 이사장 부부<사진>는 오래전부터 사회환원에 앞장서 왔다.

1964년 유학생으로 미국 땅을 밟은 후 1981년 비스코를 설립해 전세계 6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치과재료업계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서병인 회장 부부는 10여년전부터 비스코자선재단을 세워 많은 기관, 단체들을 돕고 있다. 서 회장의 모교인 성균관대 화학과 건물 건립기금 100만달러를 비롯해 경북대,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등 한국내 여러 대학 및 치대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쳤다. 미국에서도 자신이 수학한 칼스테이트대 뿐만 아니라 UCLA 치대에 100만달러를 쾌척했으며 현재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소아치과 치료공간 확장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상당수 한인단체들도 후원하고 있다. 이같은 기부활동으로 서 회장의 동상이 있거나 회사 이름을 딴 ‘비스코 랩’, ‘비스코 렉처 홀’ 등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서병인 회장은 “문화회관에는 우리 부부의 지인들도 많이 헌신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문화회관의 여러 고충을 듣게 됐고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동포사회가 이용하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문화회관을 위한 것이 곧 시카고지역 한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잘 완성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서병인-서민숙 부부는 “6.25전쟁을 겪고 학교를 다니다보니 꽤 어렵게 살았었는데 다행히 비즈니스가 잘 되어 돈을 모았으니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면 언제든지 후원할 용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인들이 좀 더 서로 협력해서 한인사회가 더욱 번창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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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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