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조와 음악’ 러시아워 콘서트 연주자 인터뷰

2019-08-02 (금) 12:25:15 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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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쏘니 데브로예(비올리스트/러시아워 콘서트 아트 디렉터): 그동안 우리가 해온 클래식 위주의 프로그램과 달리 시조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청중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함께 수고해준 세종문화회와 시카고시재단에 감사드린다.

■이은영(작곡가/보스턴 콘서바토리 교수): 고려와 조선의 중요한 역사를 담은 시조 ‘하여가’와 ‘단심가’를 바탕으로 곡을 썼다. 정몽주가 근엄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 것이 잘 표현되길 바랬는데 연주자들께서 멋지게 살려주셨다. 앞으로도 시조의 아름다움을 전파해나가겠다.

■김미숙(작곡가/위튼대 교수):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 자체가 무척 아름다워서 무언가를 새롭게 바꾸지 않고 의미를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작곡하는 내내 그가 시조에서 말하듯 인생에서 5가지 자연의 벗들 외에 누가 더 필요할까를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계기가 됐다.


■심윤지(소프라노/UIUC음대 박사과정): 시조를 바탕으로 한 가곡을 처음으로 연주했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주로 영미시를 많이 접하고 노래해왔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어로 된 가사와 시조로 만든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더욱 마음에 와 닿았고 의미가 있는 공연이었다.

■최수완(글로벌풍물인스티튜트 상주예술가): 세종문화회에서 한국 시조를 재해석해서 만든 곡에 전통 타악기로 연주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셔서 흔쾌히 수락했다. 판소리의 구성을 성악, 한국 타악 등과 어우러지게 만들었는데 독특하고 아름다운 공연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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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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