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주 교통사고 한인 피해자 돕기 나섰다

2019-08-02 (금) 12:00:00 글·사진 문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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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전·현직 체육회 임원 중심… 생활 힘든 이명복씨 부부 위해

▶ 부인 이영희씨 하반신 마비

음주 교통사고 한인 피해자 돕기 나섰다

이명복 씨 부부를 돕기 위해 긴급 모임을 가진 체육회 전현직 임원들. 사진 왼쪽부터 윤준구 전 체육회 부회장, 심언규 전 체육회장, 안영래 전 체육회장, 이철수 체육회장, 김순임 배드민튼 협회 회장, 이규성 재미대한 체육회 회장, 제이슨 최 골프협회 회장.

오렌지카운티 한인 체육회(회장 이철수) 전 현직 임원들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해 생활이 힘들어진 한인을 돕기위해 나섰다.

OC 체육회 전 현직 임원들은 1일 정오 한인타운 장모집 식당에서 긴급 미팅을 갖고 지난 6월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던 이명복(전 OC체육회장), 이영희 씨 부부(본보 6월 22일자 1면 보도)를 돕기위한 기금모금 운동을 하기로 했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이규성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이철수 OC 체육회장, 안영래, 심언규 전 체육회장, 이병휴 전 체육회 이사장, 윤준구 전 체육회 부회장, 김순임 배드민턴 협회 회장, 제이슨 최 골프 협회장 등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았다. 또 박진방, 황형선 전 체육회장, 안영대 전 한인회장, 김복원, 최광진 전 상공회의소 회장도 동참했다.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2,800달러이다.


이번 모임을 주선한 안영래(전 체육회장) 씨는 “현재 이명복 씨 부부는 타운에서 세들어 사는 형편으로 부인이 다쳐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고 일을 하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모금운동 취지를 설명했다.

이규성 재미대한체육회 회장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는 전통적으로 어려울 때 서로돕고 있다”라며 “뜻있는 한인들이 많이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철수 체육회장은 “체육회 가맹 단체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문안을 다녀온 안영래 씨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남편 이명복 씨는 며칠 후 퇴원했지만 부인 이영희 씨는 지난주 혼수 상태에서 깨어났다. 부인은 사고로 인해서 하반식이 마비되었고 뇌출혈을 일으켰다.

안 씨는 “부인은 8월말 지료가 끝나면 6개월 동안 재활 치료를 해야 한다”라며 “이번에 모금되는 기금은 생활비를 도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명복, 이영희 씨 부부는 지난 6월 18일 오후 5시 30분경 가든그로브 라슨 애비뉴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좁은 골목길에 정차해 있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자신의 토요타 캠리 차량 트렁크에서 지인의 가방을 꺼내기 위해 차량 뒤쪽에 서 있던 이영희 씨가 그대로 들이받혀 사고 차량 밑으로 깔려 들어가면서 두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기금모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윤준구 씨 (714) 638-4119로 하면된다.

<글·사진 문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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