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적극 동참중”, “지지한다”

2019-07-26 (금) 02:38:27 홍다은 기자
크게 작게

▶ 일본제품 불매운동 관련 시카고 한인들 반응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반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미주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지역 한인들도 이에 동조한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LA와 뉴욕 등 타지역에서는 한인회나 온라인 단체 등을 중심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카고지역에서는 아직까지는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부 한인들은 이미 일본제품을 사지 않고 있는 등 개인적으로는 불매운동에 동참한 경우도 있다.

레이첼 장(글렌뷰 거주)씨는 “요즘 신문을 보면 일본의 태도에 열받게 된다. 따라서 불매운동에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 최근 지인이 준 선물이 일본 브랜드인 것을 알고는 돌려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레슬리 김(샴버그 거주)씨는 “눈여겨 봐둔 일본 화장품을 구입하려던 시기에 이 일이 터지면서 마음이 불편해 구매하지 않고 다른 한국 제품으로 찾아 구입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일제 불매운동은 한다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나 또한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비 김(람바드 거주)씨는 “원래 일본제품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 역사의 잘못을 어물쩍 지나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기에 불매운동을 통해서라도 메세지를 전하는 것은 개개인도 할 수 있는 좋은 참여라고 생각해 서포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 김(시카고 거주)씨는 “독립운동 후손으로서 우리가족은 일평생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도, 사용하지도 않고 있지만 현재 일어나는 불매운동으로 현 상황이 바뀌리라 생각은 안들기에 다른 방법들도 많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쉬 최씨는 “계속적으로 치닫는 한일관계에 미국이 중재 역할로 나서주었으면 하는 상황이다. 아베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하는 마음으로 미국내 한인들도 결집해 불매운동이던 서명운동이던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갑 독도동해지키기세계본부 회장은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이런 시기에 마침 8월 31일 독도페스티발을 준비하고 있는 단체로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DEWO의 활동이 더욱 절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더 많은 시카고 소식 Click--> 시카고 한국일보

<홍다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