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울한 마음 힘들어 하지 말고 도움 청하세요”

2019-07-25 (목)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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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하는 ‘희망 콘서트’ 28일 호산나 교회

“우울한 마음 힘들어 하지 말고 도움 청하세요”

디디허시 정신건강 서비스 토마스 한 이사.

“우울한 마음 힘들어 하지 말고 도움 청하세요”

키타 커리 CEO.



“우울한 마음 힘들어 하지 말고 도움 청하세요”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 서비스 당담 리더들.



“우울한 마음 힘들어 하지 말고 도움 청하세요”

28일 호산나 교회에서 열리는 디디허시 희망 콘서트에 출연하는 노혜숙 지휘자의 에버그린여성합창단.



“살아있는 한 희망이 있고 희망이 있는 한 도움이 있습니다”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Didi Hirsch Suicide Prevention Center)와 함께 하는 ‘희망 콘서트’가 오는 28일(일) 오후 5시 LA한인타운 호산나교회(801 S. Wilton Place)에서 개최된다.

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기관 ‘디디허시 정신건강 서비스’의 CEO 키타 커리 박사와 한인이사 토마스 한 박사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 행사는 옛 가요와 K-팝, 합창곡들을 선사하는 무료 콘서트로 미가 도시락이 제공하는 저녁 식사가 무료 제공된다.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 크리스토퍼 전 한인서비스 담당은 “6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희망콘서트를 시작했는데 올해 디디허시와 함께 준비했고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동참하게 되었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돕겠다는 집념과 헌신으로 2012년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는 디디 허시 정신건강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센추리시티로 디디 허시 자살예방센터를 확장 이전한 이후 한국어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에 거주하는 소수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주 한인 자살 사망 수는 100명 중 4.4명 꼴이고 캘리포니아 한인 자살 사망수는 100명 중 4.13명이고 90%가 이민자”라고 밝히며 “바쁘고 힘들지만 사람들이 죽어가는 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나라도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콘서트에 꼭 참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서트는 보컬리스트 진용문의 ‘걱정말아야 그대’ ‘엄마’ 뮤지컬 배우 김은진의 ‘행복을 주는 사람’ ‘여러분’이 준비돼있다. 초대 보컬리스트 최형민의 ‘넌 할 수 있어’ 매력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산드라 로드리게즈, 연주자 강윤희, 준 박, 랜디 김이 멋진 연주를 선사한다. 또, 에버그린 여성 합창단(지휘 노혜숙·반주 고강희)의 아름다운 합창이 피날레를 장식하고 호산나교회 강승철 목사가 폐회사를 할 예정이다.

전씨는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는 한인사회에 기관, 직장, 학교, 종교단체에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몽과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인들의 디디허시 전화상담 사용도가 높아지면 좀더 많은 한인 대상 프로그램이 준비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는 디디허시 10개 기관 중 하나로 1958년 미국 최초로 시작했다. 사별상담 프로그램(Survivors After Suicide)와 SOSA(Survivors of Suicide Attempts)를 처음 개발하는 등 자살에 관한 교육은 미국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다.

디디허시 한국어 무료 전화상담은 1(877)727-4747이며 서비스 시간은 매일 오후 4시30분~새벽 12시30분이다. 이메일 mjun@didihirsch.org 웹사이트 Didi Hirsch Mental Health(https://didihirsch.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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