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폭력 피해자 도울 수 있어요”

2019-07-18 (목) 12:53:27 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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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핫라인-아이엠뷰티스쿨, 미용인 대상 관련 교육 실시

“가정폭력 피해자 도울 수 있어요”

15일 글렌뷰 소재 본보 사옥 2층에 위치한 아이엠뷰티스쿨에서 여성핫라인 김지혜 부국장이 미용인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도 미용 관련 라이센스 갱신을 위해서는 미용관련 컨티뉴잉 에듀케이션(CE)과 아울러 가정폭력교육도 필수로 이수하도록 일리노이주의 관련 규정이 개정된 후 처음으로, 라이센스 갱신을 원하는 미용인들을 위한 교육이 실시됐다.

일리노이주 재정·전문직규율국(IDFPR)으로부터 교육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파크 리지 소재 여성핫라인(KAN-WIN)과 본보 글렌뷰 사옥 2층에 위치한 아이엠뷰티스쿨은 지난 15일 오후 한인 및 타인종 미용인 50여명을 대상으로 CE와 가정폭력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가정폭력 교육은 여성핫라인의 김지혜 부국장, 송지윤 교육 담당자가 맡아 한국어와 영어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CE교육은 아이엠뷰티스쿨의 이사벨라 리 교장이 담당했다.

이날 가정폭력교육에서는 ▲가정 폭력과 성폭력에 대한 기초 지식 ▲미용인 가정폭력 및 성폭력 인식 교육의 중요성 ▲가정 폭력 및 성폭력 피해 고객을 돕는 방법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사벨라 리 교장은 미용인들이 2년에 한번씩 총 14시간씩 이수해야하는 CE를 담당했다. 이날 두가지 교육을 모두 이수한 참석자들에게는 가정폭력교육과 CE 등 두가지의 이수증이 전달됐다.


김지혜 부국장은 “고객들과 정기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미용인 여러분께서 가정폭력 피해자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기관들 사이의 다리가 될 수 있다”면서 “고객에게 ‘내가 가정폭력 관련 교육을 받았는데 고객께서 위험해보인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는데 한번 알아보시지 않겠느냐?’고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고객의 비밀을 보장해야하며 비난과 추측은 하지 말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사벨리 리 교장은 “일리노이주내 미용인들이 가정폭력교육을 받고 가장 가까이에서 도움이 필요한 고객들을 도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아이엠뷰티스쿨은 앞으로도 미용인들을 위한 필수 교육을 위해 교육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문의: 224-432-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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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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