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동기 10.2% ↓ 4,268만달러
▶ 주당 14센트 현금배당 발표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16일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인 은행권의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
뱅크오브호프는 16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2분기에 4,268만달러(주당 34센트)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2분기 순익은 전 분기의 4,276만달러(주당 34센트)와 같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인 2018년 2분기의 4,753만달러(주당 36센트)와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10.2%, 주당 순익은 2센트 하락한 것이다.
올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순익은 8,544만달러(주당 67센트)로 전년 동기의 9,876만달러(주당 73센트)에 비해 13% 감소했다.
은행은 무분별한 대출 경쟁 지양을 통해 이자수익을 개선하고 부실대출은 줄인다는 전략에 따라 2분기 신규 대출이 5억4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7억9.200만달러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도 전 분기의 3.39%, 전년 동기의 3.61%에 비해 올 2분기에는 3.31%로 줄었다. 은행은 그러나 신규 대출 중 부동산 대출 비중이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C&I) 비중은 35%로 증가하는 등 대출의 다변화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 2분기 현재 총 자산은 153억3,883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148억7,001만달러에 비해 3.2% 증가했다. 순대출(NLR)은 118억8,307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15억8,156만달러에 비해 2.6% 증가했다. 특히 치열한 예금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예금의 경우 총 예금고가 121억7,238만달러로 전 분기의 117억3,460만달러에 비해 3.7%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다.
한편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16일 주당 14센트의 2019년 3분기 현금 배당을 오는 7월26일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8월9일께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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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