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여름의 축제 베이지역 전역에서 펼쳐져

2019-07-12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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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1회 SF 민속춤ㆍ Flower Pianoㆍ나파 밸리 페스티발 등 9월까지 계속

한 여름의 축제 베이지역 전역에서 펼쳐져

스탠포드 Frost Amphitheater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은 없을까? 거리축제, 야외 공연 등 베이지역 전역에서 각종 축제 및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공연들을 중심으로) 가볼만한 축제들을 한번 살펴보면, 우선 나파 밸리에서 열리는 ▶나파 벨리 페스티발이 7월12일부터 21일까지 나파 지역에서 펼쳐진다. 재즈, 클래식, 팝 공연들이 이어지는 이번 나파 밸리 페스티발에서는 하바나 실내악단 및 옐로 쟈켓 등의 공연이 계속되며 상세한 공연 스케줄은 festivalnapavalley.org 로 검색할 수 있다.

7월 11일부터 7월 22일까지는 제 5회▶Flower Piano 축제가 샌프란시스코 금문공원내 Botanical 가든(1199 9th Ave. S.F.) 에서 열린다. Flower Piano에서는 오전 7시 반부터 저녁 7시 반까지Botanical 가든 전역에 12대의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지며 누구나 피아노 앞에 앉아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 즉흥 연주회를 통해 주민들과의 소통 및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토요일(7/13, 7/20 정오 - 오후 2시) 오후에는 무료로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7/18,19,20일 오후에는 전문 연주가들이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며 Food 트럭 및 야외 바 등이 개설되어 방문자들에게 음악과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입장료 : 어른 9달러, 어린이 2달러.


8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은 역시 금문공원내에서 폴 사이몬, 차일드쉬 감비노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출연하는▶Music & Art 페스티발이 열린다. 스트릿 아트 및 와인, Farmers Market 등 각종 행사가 한꺼번에 열리는 이번 페스티발에서는 엘튼 존, 폴 메카트니, 케니 웨스트 등의 음악이 연주되며 상세한 정보는 sfoutsidelands.com으로 검색해 볼 수 있다. 재즈 팬들에게는▶산호세 재즈 섬머 페스티발이8월 9일부터 산호세 시내에서 열릴 예정이며 핑크 마티니, 오클랜드 가스펠 코러스 등이 출연하는 이번 페스티발에 대한 내용은 sanjosejazz.org 로 검색할 수 있다.

한편 매년 베이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민속 춤 축제가 7월 14일까지 버클리 젤러바흐 홀에서 열린다. 월드 아트 웨스트(World Arts West)가 주최하는 이번 제 41회 SF 민속 춤 축제에서는 일본의 타이코 및 민속 무용, 멕시코 포크 댄스, 이집트 벨리 댄스, 아프리카의 제전 춤, 필리핀, 타이, 인도, 중국의 민속 무용 등 약 22개 팀이 참가, 각나라의 특색을 살린 개성있는 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SF 민속 춤 축제는 전 세계 각 나라 민속춤을 보급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문화 공연으로 그동안 한국 공연 팀으로 옹 댄스 컴퍼니 및 정혜란씨 등이 참가해 왔다. 특히 옹댄스 컴퍼니는 지난해 ‘소금인형’으로 참가, 제 33회 이사도라 던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Ethnic Dance Festival에는 매년 전 세계의 수백여 무용수들이 참가, 스케일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40회를 거치는 동안 지금까지 약 600개가 넘는 댄스 컴퍼니들이 참가했으며 다른 페스티발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다채롭고 화려한 무용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베이지역의 많은 팬들로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 무용수들이 자신들의 예술 문화를 알리기 위한 꿈의 무대로도 사용되고 있는 SF Ethnic Dance Festival은 매년 연초에 오디션이 열리며 상세한 정보는 sfethnicdancefestival.org로 검색할 수 있다. ▶일시 : 7월13-14일(오후 3시) ▶장소 : 젤러바흐 홀 Berkeley ▶티켓 : sfethnicdancefestival.org (510-642-9988)

한편 헬기 토마슨과 함께하는 ▶San Francisco Ballet 의 야외 공연이 SF 스턴 그로브에서 열린다. 7월 28일 낮 2시에 열리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발레 공연은 주민들을 위한 ‘숲속의 음악회’로서, 매주 일요일 오후 무료 콘서트로 개방되며 SF 발레외에 힙합 그룹, 라틴, 소울 가수들이 출연, 8월 18일까지 주민들을 위한 야외 음악 대잔치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SF 심포니가 연주하는 ▶스탠포드 야외 음악당 연주회가7월13일(토, 저녁 7시반) , 14일(일, 오후 4시) 스탠포드의 Frost Amphitheater에서 열릴 예정이다.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 음악당으로서 SF 심포니는 뉴질랜드 지휘자Gemma New의 지휘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Frost Amphitheater는1937년, 소아마비로 사망한 스탠포드를 졸업생 John Laurence Frost 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 Howard Frost씨가 헌납한 기부금으로 건설, 개장되었으며 매년 음악회 및 아트 페스티발, 연설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Frost Amphitheater는 특히 1992년에 열린 소련의 고르바쵸프 대통령 초청 강연회 장소로도 유명하다.

한 여름의 축제 베이지역 전역에서 펼쳐져

SF Ethnic Dance Festival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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