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식당·마트들 복날 대목잡기 경쟁 후끈
▶ 전복·녹용 삼계탕 등 다양한 메뉴·식재료 눈길
초복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식당들이‘복날 특수’ 잡기에 돌입했다. 플러싱 금강산 식당을 찾은 고객들이 삼계탕을 즐기고 있다. <이지훈 기자>
초복(12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식당 및 한인마트들의 복날 대목 잡기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인식당들은 삼계탕과 장어구이, 생오리구이 등 보양식을 메뉴 전면에 내세우는 등 이미 특수몰이가 한창이다. 복날 보양식을 든든히 먹어야 1년을 건강히 날 수 있다는 풍습에 따라 초복이 다가오면서 전통 보양식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금강산 식당은 ‘누룽지 삼계탕’으로 고객유치에 적극 나섰다. 금강산의 매니저는 “한인들이 복날 가장 많이 찾는 보양식은 역시 삼계탕”이라며 “맛도, 영양도 최고인 구수한 누룽지 삼계탕을 충분히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금강산은 이날 300인분 이상의 삼계탕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비원 식당은 ‘장어구이’와 ‘삼계탕’을 초복 보양식으로 내놓았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데리야끼구이 등으로 즐길 수 있는 비원 장어구이는 신선한 자연산 장어만을 고집하고 있어 신선도와 맛이 한국에서 느꼈던 그 이상의 맛이라는 설명이다.
함지박 식당은 ‘전복 삼계탕’과 ‘한방 삼계탕’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영환 대표는 “복날 삼계탕이 다른 날 보다 더 맛있는 이유는 수 백 마리의 닭을 한 번에 우려내기 때문으로, 특히 국물 맛은 비교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함지박은 이날 이미 주문이 완료된 삼계탕 300인분 외, 매장에서 판매할 300인분 이상의 삼계탕을 준비할 계획이다.
플러싱 노던블러버드 선상에 위치한 병천순대도 ‘녹용 삼계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싱싱한 생닭과 함께 금산에서 직접 가져온 인삼과 녹용을 넣어 만든 삼계탕이라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플러싱 노던블러버드 선상에 위치한 소나무집(구 뉴욕순대)은 ‘삼계탕’과 함께 ‘생오리구이’와 ‘오리백숙’ ‘닭백숙’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생오리구이와 즉석 기계로 뽑아내는 평양밀랭면은 이미 입소문이 났다. 또한 소나무집은 초복을 맞아 손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인삼주 한 잔씩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인마트들도 초복 마케팅에 돌입했다.
H마트는 초복을 겨냥해 영계와 초립동이 삼계탕 재료, 초립동이 보양전복 등을 할인가에 내놓았다.
‘초복 특판전’을 마련한 한양마트는 영계와 살아있는 자연산 민물장어, 하림즉석삼계탕 등을 특가 판매중이며 특히 여름철 몸보신을 위한 ‘건강 한약재 모음전’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한남체인도 훈제오리와 삼계탕용 냉동영계, 살아있는 민물장어를 파격 세일 중이다.
푸드바자는 유기농 통닭과 영양 삼계탕 재료, 엄나무 백숙재료, 하림즉석삼계탕을 할인가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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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