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폴트 조항 · 높은 인구밀도 탓
▶ 크레딧 점수 낮고 비싼차 탈수록 부담 커
뉴욕주가 전국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 정보 사이트인 월렛 허브(Wallethub)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료 정보 집계가 이루어진 총 47개주 중 뉴욕주의 자동차 보험료가 연평균 1,200달러로 가장 높았다. 뉴저지는 3번째로 높았으며 커네티컷은 10번째로 비싼 주로 집계됐다.
월렛 허브의 질 곤잘레스 어낼리스트는 “자동차 보험료는 지역이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며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은 보험료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고 유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와 상관없이 치료를 받을수 있게 하는 노폴트(No Fault) 조항을 뉴욕주가 채택하고 있는 것 역시 뉴욕주 보험료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이유다.
월렛 허브는 주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알아보기 위해 각 주에서 최소 6개 도시의 보험료를 집계, 총 2800명의 보험료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 대상 중 35%는 보험 샤핑시 가격을 최우선 기준으로 둔다고 밝혔으며 36%는 보상 규모가 얼마나 큰지 커버리지 내용을 가장 우선 기준으로 둔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4%는 커스터머 서비스가 원활한지를 보험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한다고 전했다. 월렛 허브 측은 또한 보험료를 절약하는 요령도 이번 조사 결과와 함께 소개했다.
더 안전하고 돈이 덜 드는 차 즉 미니밴이나 SUV가 스포츠카나 고급세단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며, 교통 사고 티켓 뿐 아니라 차량과 전혀 상관없는 범죄 전력이 있어도 이 역시 보험료 인상을 유발한다.
크레딧 점수가 없다면 높은 점수를 가진 운전자보다 67% 더 많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 크레딧 점수는 재정 책임감을 판단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반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높은 디덕터블을 선택할수록 보험료는 낮아질수 있다.
한편 이번 지역별 보험료 조사는 크레딧 점수가 양호한 30세 미혼 남자로 2010년형 도요타 코롤라를 몰며 교통 위반 전력이 없으며 연 1만5000마일을 운행하는 운전자를 기준으로 실시됐다. 커버리지기준은 부상자 및 무보험 부상자에 대해 각각 1인당 2만5000달러, 사고당 5만달러, 자동차 손상시 사고당 2만5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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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