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지나 동인지 차원 넘는 정통문예지 ‘한솔문학’ 창간
2019-07-01 (월)
소설가 손용상
정통문예지 ‘한솔문학’
소설가 손용상 “중부에 문학 기틀”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소설가 손용상(사진)씨가 지난달 미 중남부 지역을 발판으로 하는 종합문예지 ‘한솔문학’을 창간했다. 슬로건으로 타향과 본향을 잇는 징검다리를 지향하는 ‘한솔문학’은 국내의 유수 문인들과 북미 각 지역의 디아스포라 작가들과 마당을 함께 하는 정통문예지이다.
손용상씨는 “국내의 유수 문인들과 북미주 각 지역의 디아스포라 작가들과 마당을 함께 하는 정통 글로벌 문예지를 지향했다”며 “물론 미주지역에는 다른 문예지들이 각 지역마다 있다, 그러나 자세히 훑어보면 각종 협회나 동인들의 ‘동인지’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점이 많아 그동안 아쉬움이 많았다”고 창간 취지를 밝혔다.
이어 손씨는 “댈러스에 거주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앞으로 LA나 뉴욕에 버금가는 한인 커뮤니티가 발전할 수 있는 마지막 요충지로 생각되어 미 중부에서 새로운 ‘문학적 기틀’을 정립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 개척사 소재 소설집 ‘토무’ 출간한편, 손용상씨는 소설집 ‘토무’(원시의 춤)를 함께 출간했다. 인도네시아의 동쪽 끝인 이리얀 쟈야섬을 무대로 1960년대까지만 해도 ‘식인’의 관습이 남아있었다는 미개 지역에서 벌어지는 1980~90년대 한국 기업인들의 개척 일화가 소재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손용상씨는 경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미주문학상, 재외동포문학상, 경희동포문학상, 고원문학상, 해외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메일 ysson06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