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06-26 (수) 12:00:00 줄리아 정 / 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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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시추에이션이 자주 오는 것 같다. 실패와 좌절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달리고 실낱같은 희망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누구나 살면서 어려움이나 안 좋은 일을 겪는다. 병마와 싸우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지의 죽음으로 슬프기도 하며 직장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괴롭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삶이 고단하다 해도 살고자 하면 살아진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하지 않았는가. ‘고진감래’라고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 수많은 시간들을 견뎌내다 보면 사람이 단단해지고 강해진다. 작은 것들에 일희일비하거나 감정을 소비할 필요는 없다.

자기 주변에서 변이 생긴 사람은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하늘에서 주신 명대로 살다보면 더 좋은 일, 더 기쁜 일들이 생긴다. 마치 견뎌낸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는 것처럼. 누구라도 포기하는 순간 지는 것이다. 누구라도 힘든 일을 겪었고 죽을 만큼 괴로웠을 시간을 견뎌왔다. 겉으로 표현을 안 하고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누구나 겪는 일이다.

‘인명재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기에 하늘에서 주신 소명대로 삶이 다 하는 날까지 내 본분을 다하며, 절망보다는 희망을 비관보다는 낙관으로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장 견디기 어려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견뎌내면 강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말자, 그 무엇이 되었든.

<줄리아 정 / 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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