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성공단 의미 미 의회에 설명”

2019-06-24 (월)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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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단 워싱턴 방문 마치고, 리버사이드 도산 동상 참배

▶ “애국애족 정신 본받을 것”

“개성공단 의미 미 의회에 설명”

미주도산기념 사업회 홍명기 총회장(앞줄 중앙)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개성공단 기업 대표들

미국을 방문 중인 개성공단 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과 개성공단의 SNG 대표 정기섭 회장을 비롯한 참여 기업 대표와 미주 민주 참여포럼 최광철 대표와 회원 등 10여 명은 지난 14일 오후 2시 리버사이드 시민 광장의 도산 안창호 동상을 참배하고 애국애족과 무실역행의 도산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대표단을 맞은 미주 도산기념사업회 홍명기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2001년 동상 건립 목적 등 그간의 경위와 1900년대 초 리버사이드에서의 도산 선생을 비롯하여 초기 이민 선조 들의 삶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홍 회장은 “리버사이드시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중심 도시로 미국 내 최초의 한인촌을 형성한 곳”이라고 소개하고, “도산 선생은 오렌지농장에서 일하는 동포들을 이끌며 죽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 한알의 오렌지를 따더라도 정성껏 따는 것이 곧 애국임을 가르쳤다”고 강조하고 도산의 정직, 성실과 근면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고귀한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고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애국애족으로 일생을 사신 도산 선생의 동상을 참배하기 위해 왔다”라며 “이번 개성공단 기업인 대표단의 가장 큰 방미 목적은 개성공단이 한반도 평화의 과정임을 미 의회에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성공단 대표단은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임원의 안내로 리버사이드 시민광장에 있는 마틴루터 킹 목사 동상을 비롯해 비폭력 농민 운동가 차베스 동상과 무아마드 간디 동상, 그리고 리버사이드 오랜지 농장의 번영을 시초한 엘리사 티벳 동상을 돌아보며 리버사이드 역사를 알아보기도 했다.

한편, 이들 개성공단대표단은 지난 10일부터 미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브래드 셔면)가 주관하는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해 카네기평화재단 스팀슨센터 등 싱크탱크와의 간담회, 워싱턴 DC 동포경제인 간담회, 미 국무성 간담회 등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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