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리인하 기대’ 증시 미풍·채권 강풍

2019-06-2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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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B 다음달말 주목, S&P 한때 최고치 기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뉴욕증시가 훈풍을 타고 있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한 탓에 주가지수 상승폭은 기대치 보다는 제한된 모습이다. 반면 채권 시장은 완연한 훈풍이 불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오전 한때 2,956선까지 오르면서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상승폭을 줄였지만 0.95%(27.72포인트) 오른 2,954.18에 마감하며 최고치 경신기록을 세웠지만 기대치 만큼 오르지는 않았다. S&P 500 지수는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7% 올랐다.


다우 지수는 0.94%(249.17포인트) 상승한 2만6,753.1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0% (64.02%) 뛴 8051.34를 기록했다.

앞서 FRB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말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0.05%포인트 내린 1.977%를 기록하고 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간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이미 2%선이 붕괴한 상태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70%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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