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달러 환율 1160원대로 급락

2019-06-2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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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대로 내려왔다.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0원 내린 달러 당 1,162.1원에 마감했다. 이날 3.2원 내린 1,172.9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저점을 낮춰가며 오후에 1,160원대까지 떨어졌다.

환율 하락은 다음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참석해 정상회담을 가지고 무역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가 현행 2.25~2.50%로 동결됐지만 연내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높아졌다.


한국 증시가 상승세인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1포인트(0.31%) 오른 2,131.2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8일(2,168.01) 이후 40여일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는 9.61포인트(1.34%) 오른 727.32로 장을 종료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분간은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져서 환율의 하방압력이 강할 걸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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