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 한인사목 사제 컨퍼런스 및 총회에 참석한 32명의 북미주 사제들과 문희종 주교(앞줄 가운데)가 버지니아 성 정 바오로한인성당에서 미사 후 한 자리에 모였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목하는 한인 사제 32명이 참석한 ‘북미주 한인사목 사제 컨퍼런스 및 총회’가 지난달 버지니아 섄틸리 하이야트 플레이스와 성 정바오로한인성당에서 열렸다.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소서’ 의 주제 아래 북미주 한인사목사제협의회(회장 최대제 신부, 이하 ‘협의회’)가 주최한 컨퍼런스는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계속됐으며, 북미주에서 사목하는 32명의 사제들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해외 선교·교포사목 위원회 위원장인 문희종 주교가 참석했다.
문희종 주교는 9일 성 정바오로한인성당(백인현 신부)에서 강론을 통해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선포자이며 증거자이고, 한국에 있는 신자들은 한국에서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 온 신자들은 미국에서 각자의 사명을 늘 인식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대제 신부는 “이번 컨퍼런스가 세상에 맞서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제들의 모임인 만큼 형제적 친교를 맺고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는 한상만 신부의 ‘미국에서 사제로 산다는 것’ 등의 강좌가 마련돼 미국에서 사제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진솔하게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9일 KAPA 임원진과 문희종 주교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주교회의 사무국을 방문, 사무국 내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와 회의를 가졌다.
또 ‘한국 성모자, 순교자 부조상’이 건립 된 내셔널 슈라인(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대성당)도 방문했다.
한편 7일 열린 총회는 서기 박규덕 신부의 전년도 회의록 발표에 이어 각 지역사제협의회의 모임 방식과 지역 행사 및 각 단체운영 현황과 결산보고, KAPA의 활동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KAPA 정기 이사회는 조지아주 둘루스에서 10월28일~31일, 2020년도 파견사제·수도자를 위한 미주사목 프로그램은 내년 3월 2일~6일 샌디애고에서 개최된다. 내년 사제 컨퍼런스 및 총회는 2020년 6월 8일~12일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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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