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년 모기지 금리 4% 이하 떨어져

2019-06-03 (월) 12:00:00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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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9%로 17개월래 최저, 주택경기 활성화 기대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책 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은 지난달 30일 30년 고정 모기지 전국 평균 금리가 3.99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4.06%에서 0.07%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1년 전에는 4.56%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이후 30년 고정 모기지 전국 평균 금리가 4%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융자용으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이번 주 평균 금리도 지난주 3.51%에서 소폭 하락해 3.46%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4.06%와 1%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수치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 현상은 주택 경기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 지난 3월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3월에 6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S&P의 20개 시 대상 주택가격 지수(CoreLogic Case-Shiller)가 3월 기준의 전년동기 대비에서 2.7% 올랐다. 2월의 3%에서 떨어진 것이다.

4월 들어 주택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모기지 금리 인하 현상이 더해져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여전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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