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티 은행 인수한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 조지 구아리니 행장
▶ 기존고객 계좌번호 동일, 3개 지점 유지·직원 승계

UBB 은행 관계자들이 28일 구 유니티은행 LA 지점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릭 박 최고렌딩책임자, 최운화 유니티 디비전 행장, 조지 구아리니 행장, 이자벨라 주 최고리스크책임자.
북가주 월넛크릭에 본점을 둔 주류 은행인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UBB)에 인수&합병된 한인은행인 구 유니티 은행 3개 지점이 28일부터 UBB의 일원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조지 구아리니 UBB 행장은 이날 인수 완료 후 영업 첫날을 맞아 구 유니티 은행의 LA 지점을 찾아 본보 등 한인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구 유니티 은행이 UBB의 새로운 유니티 디비전으로 거듭나면서 한인 고객을 위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구 유니티 은행이 영업했던 3개 지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잔류를 원하는 구 유니티 은행 직원 전원을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유니티 은행이 운영했던 3개 지점 중 가든그로브 지점은 리스가 만료되는 오는 7월 이후 가든그로브 내 새 위치로 이전하게 된다.
UBB 은행은 구 유니티 은행 직원 69명 중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크레딧책임자(CC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중복되는 일부 전무급 경영진을 제외한 매니저급과 일반 직원 전원을 승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유니티 은행의 SBA 부서 직원 몇 명이 다른 한인은행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일부 직원의 자리 이동은 예상된다.
구아리니 행장은 유니티 디비전이 최운화 행장의 지휘아래 있으면서 한인사회에 대한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UBB 경영진 중에는 한인 릭 박 전무가 최고렌딩책임자(CLO), 찰스 윤 전무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고 있다.
유니티 디비전 최운화 행장은 “통합 후 자산 규모가 18억달러가 넘는 UBB는 자산 규모 3억3,000만달러의 유니티 은행이 제공할 수 없는 훨씬 규모가 큰 대출과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한인 기업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대출 규모에서도 유니티 은행의 최대 개별 대출 규모가 300만달러를 넘지 못했다면 UBB는 1,000만~1,500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쉽게 할 수 있어 그동안 비한인 은행을 이용했던 한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UBB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구 유니티 은행의 3개 지점을 인수하면서 남가주 영업망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UBB의 남가주 지점망은 기존 롱비치와 글렌데일 지점 외에 구 유니티 은행의 LA와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지점 등 5개 지점으로 늘어났다.
UBB는 유니티 은행과의 전산망 통합, 간판 교체와 직원 재배치와 교육 등 모든 통합절차를 오는 7월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 유니티 은행 고객은 기존 계좌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며 현재 갖고 있는 구 유니티 은행 체크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UBB는 7월12일까지 구 유니티 은행 고객에게 새로운 데빗카드를 지급하게 된다. 구 유니티 은행의 웹사이트는 28일부터 www.unitedbusinessbank.com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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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