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캘럽 이 ‘스케이트 보드 아트’눈길

2019-05-29 (수)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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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원 ‘제25회 현대미술공모전’ 캐리 로스·발레리 윌콕스 등

▶ 당선자 4인 전시회 31일 개막

캘럽 이 ‘스케이트 보드 아트’눈길

캘럽 이 작품 ‘The Gyopo Experience Project’(2017)

캘럽 이 ‘스케이트 보드 아트’눈길

데이빗 다고스티노 작품 ‘No Breath’


캘럽 이 ‘스케이트 보드 아트’눈길

발레리 윌콕스 작품 ‘In the Stillness’


LA한국문화원 현대미술전 당선작가 4인의 시선 ‘자연, 선과 삶’ 전시회가 오는 31일 문화원 2층 아트 갤러리에서 개막한다. 참여 작가는 한인 입양인 작가 캘럽 이(알리소 비에호), 데이빗 다고스티노(뉴멕시코), 캐리 로스(가디나), 발레리 윌콕스(레돈도비치) 4명이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공모전에는 미 전역에서 64명의 작가들이 응시했다. 심사위원은 수잔 그레이 LA 메트로 스페셜 프로젝트 아트 디자인 디렉터와 맥스 프레스네일 토랜스 아트뮤지움 큐레이터가 참여해 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인 캘럽 이 작가는 어린시절부터 스케이트보딩 문화에 영향을 받아 스케이트 보드 아트, 그 자체를 알리기 위한 맞춤 스케이트 보드 아트를 제작하고 있다. 한 목적지에서 다른 목적지로 여행하는 라이더의 정체성에 대한 아트 워크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데이빗 다고스티노 작가는 15년 간 북아프리카와 남동부 유럽을 횡단하는 유목민의 길을 탐험했고 2년 전 뉴멕시코 알버쿠키로 돌아와 지역의 예술가, 비예술가들과 생태학적인 미술의 가치를 공유하는 (또는 공유하지 않는) 대화를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

LA출신의 캐리 로스 작가는 철사와 콜라주, 이리디센트 아크릴릭, 펜, 잉크, 수채화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자연과의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40년 넘게 하고 있다.

발레리 윌콕스는 ‘건축하다’(Constructs)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구축된 환경을 재구성하고 추상화된 이해를 제시하며 우리의 두뇌가 어떻게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로 모으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1993년 시작된 LA한국문화원의 현대미술공모전은 예술을 매체로 작가와 관람객, 그리고 타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목적으로 한다. 25년을 이어오며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준 높은 전시회로 자리매김해 LA한국문화원의 대표전시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되었다. 그동안 공모전에 참여한 선정위원들과 작가들의 열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작가들은 그들의 삶과 이데올로기, 예술적 성향 등이 스며든 작품들을 공모전을 통해 소개하고, 관람객들은 그들의 예술에 대한 시각을 작품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박위진 문화원장은 “LA한국문화원의 대표 전시 프로그램인 현대미술공모전을 통해 다민족 예술인들과 소통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이 과정을 통해 한국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인의 시선 ‘자연, 선과 삶’ 전시는 오는 31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20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에는 선정위원 및 작가들이 참여하며 이날 발표하는 1등에게는 3,000달러, 우수작가상 3명에게 각각 1,000달러의 격려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문의 (323)936-3014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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