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배우인 것 자랑스러워”

2019-05-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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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뮤지컬 ‘프로즌’ 배우 앤 샌더스

“아시안 배우인 것 자랑스러워”

디즈니 뮤지컬‘프로즌’ 배우 앤 샌더스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앤 샌더스씨는 부산 출신의 어머니와 폴란드 국적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이다. 시카고에서 태어나고 자란 샌더스는 어렸을 때 혼혈이라는 이유로 따돌림도 당하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덕분에 아시안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극장 현장에서도 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다.

샌더스는 시카고에서 뮤지컬 공연을 보고 반해 그 길로 오디션을 보고 배우를 시작했다. 1994년 디즈니의 첫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인 ‘미녀와 야수’에 출연,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후 ‘애비뉴 Q,’ ‘왕과 나’ 등 다수 유명 뮤지컬에서 조연 및 주연을 맡아왔다.

현재 디즈니 뮤지컬 ‘프로즌’(Frozen)에서 엘사의 어머니인 퀸 이두나역을 맡아 활약 중인 샌더스는 “911테러 이후 디즈니에서 실의의 빠진 뉴요커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내용의 다양한 작품들을 공연했는데,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프로즌’에 출연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처음에는 백인이 아닌 것이 마이너스로 작용했으나 현재는 아시안 배우인 것이 오히려 자랑스럽다”며 “브로드웨이 뮤지컬계에서 더 많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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