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살인과 살인 미수로 수배중인 50대 남성이 12일 엘에이 한인 타운에서 체포됐습니다.

51살의 알렉산더 리 로저스는 12일, 한인 타운 인근에서 목격된 직후 올림픽 지서 소속 경관들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로저스는 이날 우드랜드 힐스에서 목격됐다는 정보에 따라 경찰이 수색망을 구축한 지 약 한 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앞서 로저스가 소유한 차량인 칼라바사스에서 버려진 채 발견되면서, 남가주 전역에서 수색이 확대됐습니다.

로저스는 지난 5일, 워싱턴주 롱뷰에서 64세의 돈 피터스를 살해하고 73세 앤드류 피터스를 살해하려 한 사건과 관련해 지명수배 중이었습니다.

그는 사건 전 수개월동안 피터스 가족의 주택에서 수리공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매우 폭력적이고 명백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폭력 전과가 있는 로저스는 지난 2002년 주택 침입 후 마체테로 두 사람을 공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약 20년간 복역했으며 해당 사건 이후 출소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롱뷰 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