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절된 두 세대에 깊은 마음 소통을’

2019-05-22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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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서부 LA지회, 글 그림 장학금 시상식

‘단절된 두 세대에 깊은 마음 소통을’

18일 작가의 집에서 열린‘애야 사랑한다, 아빠, 엄마 저두요’ 장학금 공모전 수상자들이 코윈LA 회원들과 함께했다.

“자녀와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이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여 단절된 두 세대에 깊은 마음 소통의 시도가 목적이었습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미서부 LA지회(회장 조길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애야 사랑한다, 엄마 아빠 저두요’(Heartfelt words between us)를 주제로 실시한 글 그림 장학금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차세대 컨퍼런스 ‘데어 투 드림 4’(Dare To Dream 4)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학교 공부로 바쁜 일정의 자녀들과 바쁜 부모가 말로는 할 수 없는 대화 부분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의미있는 대회였다.


공모전 대상은 코니 김(퍼시피카 하이 11학년)양이 수상했고 초·중·고등부와 대학부 17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조길원 회장은 “응모자들 중에서 3명의 한인 입양가족의 작품, 특히 그 한 명은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바이얼린과 첼로 연주를 언니와 멋지게 협연했다. 또, 정말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시킨 장한 입양 어머니도 있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 뭉클한 감동과 자녀와 따뜻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한달 간 실시된 이 공모전은 부모님의 모든 글은 “애야 사랑한다”로 시작을, 아이들의 모든 글은 “아빠, 엄마 저두요”로 시작을 원칙으로 하는 글과 그림을 자녀와 부모가 한 조가 되어 참가하도록 유도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서부 LA지회는 지난 2015년 ‘데어 투 드림’ 1회를 시작으로 2회는 ‘빛나고 날다’(Shiny & Fly)를 주제로 차세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3회는 지난해 무국적 입양아에게 국적을 찾아주기 위한 발의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토론회 ‘Reach One, Touch One’을 실시했고 올해 4회째 차세대 컨퍼런스는 글과 그림 공모전으로 진행되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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