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중심의 하와이 해역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호초가 둘러싸고 있다.
산호초는 바닷속 해양생물들의 서식지로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역할 외에도 방파제의 역할도 함께해 하와이를 홍수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지질조사국과 국제자연보호협회TNC, UC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가 공동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해안홍수로부터 하와이를 보호하고 있는 산호초는 8억 3,5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그 어떤 홍수 대책보다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
산호초는 연간 18억 달러 이상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고 있으며, 각 섬별로 카우아이는 약 1,230만 달러, 오아후는 3억 9,530만 달러, 마우이 3억 7,710만 달러 그리고 빅아일랜드는 5,07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NC는 지난 50년간의 태풍에서 호놀룰루 산호초만으로도 4억 3,500만 달러의 홍수 방호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UC 산타크루즈의 마이클 백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사람들이 산호초가 해안선 유지와 홍수방지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게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해안 보호를 위하여 방파제와 기타 구조물등을 설치하는데 연간 5억 달러의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데 폭풍의 피해로부터 해안 안전을 지키는 데는 산호초 복원과 같은 자연적 해결책이 비용대비 효율적인 예방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FEMA는 홍수 완화정책에 산호초를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는 중이다.
한편 온난화의 영향으로 산호초가 표백되는 백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2015년 마우이 산호초의 50%와 빅아일랜드 서쪽 산호초의 90%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