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방학 같은 시간들은 이제 곧 다가올 AP 시험을 대비해 공부하기에 황금같은 기회였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집중해서 공부할 것을 권유했지만 좀처럼 이루어지지가 않았다. 이유를 알아보니 아이들이 약속이 있다는 것이다. 무슨 약속? 놀랍게도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하루 종일 연결되어 채팅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이었다.
또 다른 경우를 보자. 늘 피곤하다며 공부하기 힘들어 하는 아이가 성적이 떨어지나 학교 선생님이 학생을 불러 면담을 한다. 아이의 이야기는 결국 새벽 2~3시까지 게임을 하다 보니 잠이 부족했고 따라서 수업시간에 졸리고 공부가 잘 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요즘 스마트폰 사용 조절 문제로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을 초래하게 되는 가정이 아주 많다. 애초에 값도 비싼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친구들도 다 가지고 있다 보니 아이들은 부모를 조른다. 그 시달림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은 사주게 되고 결국 이제는 좀처럼 아이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진다.
화면이나 그림을 보면 시신경이 본 장면을 뇌의 뒷부분에 전달한다. 전달된 정보가 앞 뇌로 전달이 되어 사고를 하고 정보 처리가 되어야 하는데, 게임을 하는 경우는 화면에서 본 것을 즉각적으로 손가락이 누르며 반응을 하게 되므로 전두엽으로 전달될 정보가 없게 되므로 결국 전두엽이 전혀 발달되지 않게 된다. 반면 책을 읽을 때는 생각을 하게 되고 단어와 문장과 내용의 구조가 이해가 된다. 이런 자극이 전두엽에 계속 되게 되며 생각이 자라나고 지식이 자라나며 의지도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일본 뇌신경 과학계의 권위자인 모리야키오 교수는 게임을 매일 2~7시간 하는 아이의 경우, 뇌 활동 상태를 나타내는 뇌파가 전두전야에서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즉 뇌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모리 교수는 이런 뇌를 ‘게임뇌’라고 명명했다. 게임뇌는 감정을 통제하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이성을 잃기 쉬우며 집중력도 저하된다.
실제 요즘 교실을 가 보면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토론하고, 정리하는 말을 하기 어려워하며, 요약해서 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것을 쉽게 본다. 즉 전두엽의 작동이 제대로 이루지지 않는 것이다. 학습의 과정은 1단계는 입력, 2단계는 정리, 3단계는 정리한 내용을 언어나 글로 표출하는 크게 3단계로 나누어볼 수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1단계 입력에 해당한다.
학습을 위해서는 이렇게 입력된 정보가 정리되고 생각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스마트폰, 게임 등이 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다 보면 학생들은 점점 생각하기 싫어하고 힘들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아이들의 뇌를 스마트폰으로부터 구해야한다.
■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게하는 방법
▷ SNS및 앱들의 알림설정(디폴트) 세팅을 바꾸고 유혹이 되는 앱은 삭제하라- ‘카톡’ 하고 알림이 울리면 일을 하다가도 확인을 하기위해 하던 일을 중단 하게 됩니다. 아이들도 스냅쳇, 인스타그램 등 계속 올라오는 알림벨이 울릴 때면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있는지 궁금하여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하던 일을 멈추게 된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신경이 계속 스마트폰으로 가게 되어 막상 다른일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알림설정을 꺼 놓게 되면 시간을 정해놓고 그때에만 확인하게 되므로 방해받는 일이 확실히 줄어들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앱을 사용하라-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먼저 손을 뻗어 확인하는 것이 전화기 화면이다. 도대체 하루에 얼마나 사용을 할까? 하루동안의 사용시간, 일주일 사용시간, 어떤 앱을 가장 많이 사용 했는지 등을 스스로 확인하며 관리할 수 있는 앱들이 있다. ‘Social Fever’ , ‘ My Addictiometer’, ‘ Qualitytim’ 등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어 앱으로는 ‘넌얼마나쓰니 투게더’, ‘forest’ 등 스마트폰 중독방지/사용관리 앱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아이폰을 가진사람은 ‘스크린타임’ 기능을 활용하면 부모와 자녀의 전화기가 연동되어 사용양을 확인 할 수 있다. 애플 이외의 전화기는 Norton Family 앱을 활용하면 좋은데 전화기 이외에도 컴퓨터와 연동하여 사용기록을 관리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 스마트폰 보관장소를 따로 두라- 잘때, 공부 할 때는 바구니를 마련하여 따로 보관을 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좋다. 잠시라도 짬이 날때면 무의식적으로 전화기에 손이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잡기 어려운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손에 늘 들고있기 보다는 가방 깊숙히 넣어 두게 되면 그만큼 사용이 줄게 된다.
▷제한 시간을 정하고 실천 여부를 표로 만들어 벽에 붙여놓아라- 무엇보다 아이가 스스로 사용절제의 목표를 세우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만큼 스스로의 사용을 점검하여 목표치를 달성한 것을 매일 달력표에 기록하고 자신에게 칭찬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천기록표를 자신의 책상이나 냉장고에 붙여놓고 기록한다면 좋은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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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