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드러움과 자신감

2019-04-29 (월) 12:00:00 유설자 / 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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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의 표정을 분석해보면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일수록 호쾌하고 따뜻한 웃음을 짓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비의 웃음이 인격에서 배어나오는 것이라면 조조의 웃음은 연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웅변술로 유명한 나폴레옹은 혼자 있을 때면 거울 앞에서 당시 유명 배우들의 표정과 말을 연구했다고 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미소 띤 얼굴도 유명하다. 그는 기자회견을 할 때면 항상 자신의 웃는 얼굴 특히 입술 부분을 클로즈업 해줄 것을 기자들에게 미리 요구했다고 한다.

한국의 리더들이 대부분 표정 변화가 너무 없거나 딱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표정이 밝거나 변화가 많으면 오히려 가볍게 여기는 편견마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은 자신 있고 여유가 있을 때 웃을 수 있다. 공격 당할까봐 방어적이 되거나 소심해지면 표정도 굳는다. 꾹 다문 입과 굳은 얼굴로는 자신의 의욕과 능력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의욕과 능력을 전달하기 위해 표정부터 온화하게 여유롭게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사고와 감정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부드러움이 자신감으로 해석되는 시대이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 곁에는 늘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식이요법이나 생활 패턴의 변화로 건강을 관리하듯 이미지 관리도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며 환한 웃음과 미소 짓는 오늘의 삶이기를 기대한다.

<유설자 / 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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