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디스커버리 확대 때문에 원하는 특목고 떨어졌다”

2019-04-23 (화)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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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소하게 떨어진 학생 7명, 주정부에 청원서 제출

뉴욕시 특목고에 불합격한 학생들이 ‘뉴욕시 디스커버리 확대’ 때문에 불합격했다며 뉴욕주정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22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아시안과 흑인, 히스패닉, 백인 등 7명의 학생은 최근 주교육국에 제출한 청원서에서 “특목고 입학시험(SHSAT)에서 합격 점수에 근접했지만 결국 떨어졌다”며 “이는 뉴욕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특목고의 전체 입학생 중 최대 20%를 특목고 시험에서 탈락했으나 커트라인에 근접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할당하는 제도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스타이븐센트고교의 올해 합격선은 800점 만점에 557점, 브루클린 라틴고는 486점이었다.

이처럼 각 학교마다 합격선이 차이가 있지만 뉴욕시는 브루클린 라틴고의 합격선을 기준으로 458~485점을 기록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디스커버리 참가자격을 주고 있는 것.

청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은 시교육국은 “디스커버리 확대가 없었다면 원하는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중산층이라 디스커버리에도 해당이 안된다”며 합격시켜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특히 이번 청원서에는 스타이브센트 고교 전 교장과 브롱스고등학교 전 교장 등도 동참해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한 학생들의 성적이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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