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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위해 끝까지 싸울 준비돼 있다”

2019-04-14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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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나면 경찰에 먼저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밥 켓츠(Bob Katz) 교통사고 및 개인 상해 전문변호사는 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교통사고 발생시 내 쪽에서 잘못한 것이 없으면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도 우선 경찰에 신고해 경찰 리포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왜냐하면 사고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다가도 집에 가서는 입장을 바꿔, 피해자를 오히려 가해자로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켓츠 변호사는 “그리고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잘못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줄 목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목격자가 있으면 이름과 전화번호를 챙겨두고 나서 자신을 대변할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고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오는 전화는 자신의 변호사가 처리하도록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46년 경력의 켓츠 변호사는 “36년전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한 한인을 도운 것을 시작으로 해서 비즈니스를 성장시켰다”면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두 번째 해에는 기존 고객으로부터 30여명을, 세번째 해에는 300명을 소개받아서 지금까지 10만여 케이스를 다뤘다”고 말했다.

밥 켓츠 변호사 사무실에는 현재 켓츠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사, 3명의 한인 케이스 매니저, 10명의 법무사(Paralegal)를 포함해 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변호사중 한명은 한인 변호사이며 켓츠 변호사의 아들인 저스틴 켓츠 변호사도 함께 하고 있다.

조지타운 법대에 입학해 1973년 졸업한 켓츠 변호사는 교통사고 변호사로 개업을 하기전에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대변한 변호사로 연방항공청, 법무부, 버라이존 등에서 일을 했다.

자신을 로마 원형 경기장에서 죽을 각오로 싸우는 검투사(Gladiator)는 표현하는 밥 켓츠 변호사는 “우리 회사에는 나 외에도 5명의 법정 전문 변호사가 있다”면서 “우리는 DC, 버지니아, 메릴랜드에서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돼 있고 그것을 보험사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맡는 케이스 중 95%가 법정 밖에서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밥 켓츠 변호사 사무실은 고객들이 7일 24시간 연락되는 ‘팀 어프로치(Team Approach)’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켓츠 변호사는 “나는 ‘팀 어프로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나와 함께 일하는 내 아들을 포함한 나와 젊은 변호사들과 그리고 법무사가 한 팀으로 일을 하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 나와 7일 24시간 연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켓츠 변호사들은 고객들이 24시간 연락이 가능토록 본인 셀폰 번호도 고객에 공개하고 있다.

켓츠 변호사가 최근에 다룬 케이스 중 가장 큰 케이스는 220만달러를 보상금으로 받은 것.
켓츠 변호사는 “80세된 고객이 차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어 우리 로펌은 생존하는 자녀들을 대변했는데 110만달러를 보상하겠다고 제의한 적 있었다”면서 “당시, 우리는 이 케이스가 법정에서 싸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고 생존 자녀들은 우리의 의견을 받아들여 220만달러의 보상금을 받아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켓츠 변호사가 지난 36년동안 받은 보상 금액중 최고액은 420만달러로 볼티모어에서 10대가 기차사고로 사망했을 때 였다고 한다.

밥 켓츠 변호사 사무실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메릴랜드 베데스다와 볼티모어, 워싱턴 DC, 타이슨스 코너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업무시간은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30분. 주말과 저녁시간에는 미스 정(301-231-9013)이 도와준다.

한편, 켓츠 변호사는 한 사무소에서 머물지 않으며 베데스다, 타이슨스, DC, 볼티모어 등 네군데 사무소를 다니면서 일을 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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