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의 해악
2019-04-02 (화) 12:00:00
윤은숙 / 어바인
요즘은 컴퓨터의 발달로 10~20년 전엔 상상도 못했던 문화 문명을 접하며 효율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삶의 가치를 물질과 실적과 효율과 성공에 두지 않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컴퓨터의 발명이 그다지 달갑지 만은 않다. 불편하고 부족하고 비효율적이었을지라도 컴퓨터 이전 시대는 지금보다 인간적이고 친밀하고 느리고 마음과 정을 나누는 따스함이 있지 않았던가.
SNS의 발명으로 짧은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더 넓은 세상을 접하며 신속하게 세계로 뻗어나가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SNS를 통한 만남은 넓어질수록 표면적이고 일회적이고 얕은 관계가 되는 경향이 있다. 전화가 없다면 아침 안개처럼 사라지는 관계들이다.
옐프라는 앱은 또 어떤가. 한 업체에 대한 평가를 아무나 원하는 대로 올려서 업체를 들었다 놨다하는 불합리하고 부당한 앱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가 이기적인 목적으로 허위로 과장된 호평을 하거나 혹은 개인적인 복수심으로 혹평을 해서 해를 가하기도 한다.
최근에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일하던 불성실한 종업원이 퇴직하며 악의를 가지고 옐프에 악평을 하여 비즈니스에 해를 가하는 짓을 했다. 문제는 황당한 옐프의 반응으로, 광고를 내면 지우겠다고 하니 그야말로 칼 안든 강도행위이다.
SNS의 부작용이 어디 그 뿐이랴. 남녀노소가 전화기의 노예 아닌 노예가 되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인생을 할애한다. 이제는 올바른 판단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인간다운 삶에 필요한 것들을 선별하여 현대 통신기기를 이용하는 지혜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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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 어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