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특별전 ‘헤븐리 바디스’ 1위
설치미술가 서도호(57)씨의 스미소니언 개인전이 2018년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본 미술관 전시’에 올랐다.
영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뉴스페이퍼’가 최근 발표한 ‘탑 20 미술관 전시’에 따르면 워싱턴DC에 위치한 스미소니언박물관(SAAM)에서 2018년 3월16일부터 8월5일까지 열린 ‘서도호: 집 가까이서’(Do Ho Suh: Almost Home)가 관람객 112만3000명을 모아 지난해 미술관 전시 관람객 수 2위에 올랐다. 일일 관람객 수는 7,853명을 기록해 3위로 집계됐다.
서도호 작가는 국제화된 세계 속에서 인간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집’이라는 공간 물질로 구체화해왔다.
스미소니언 개인전은 서 작가가 어린시절 살았던 한국의 집과 유학 시절 거주했던 로드 아일랜드의 집, 베를린의 집에 스튜디오를 연결, 제작한 설치작 ‘허브’(Hub)를 비롯해 큰 스케일의 2차원적 드로잉으로 압축한 작품, 반투명 리프리카 시리즈인 ‘견본’(Specimens) 등을 선보인 무료 전시였다. 당시 서도호 작가는 “다른 여러 도시의 공간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으로써 지리적 거리의 경계를 지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전시 1위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오브 아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던 ‘헤븐리 바디스: 패션과 가톨릭 상상’(Heavenly Bodies)였다. 2018년 5월10일부터 10월8일까지 열린 이 전시는 패션과 종교의 연계를 시도한 특별전으로 관람객 165만9,647명을 모았다. 일일관람객 수치 역시 1만919명으로 1위에 올랐다.
일일관람객 수치 2위 역시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오브 아트가 2017년 11월13일부터 2018년 2월12일까지 선보였던 특별전 ‘미켈란젤로’(Michelangelo: Divine Draftsman & Designer)가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 뮤지엄이 지난해 전시한 ‘테이트 브리튼 1700-1980의 걸작’(Masterpieces from Tate Britain 1700-1980)과 ‘청동용기’(Bronze Vessels)가 일일관람객 7,126명(총 관람객수 61만8,000명)과 6,933명(총 관람객수 5만4,473명)으로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