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주사 학교 통·폐합 최종 확정

2019-03-25 (월) 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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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라 고·마운틴 뷰 초등교 연 100만달러 절감 예상 속

▶ 일부 학부모·학생들 큰 불만

아주사 통합 교육구 교육위원회는 지난 미팅에서 논의된 시에라 고등학교와 마운틴 뷰 초등학교 폐쇄 및 통합 계획을 시행하기로 지난 19일 최종 결정했다.

아주사 지역은 최근 학교에 등록하는 학생 수가 15년 사이에 4,000명 이상 급락하면서 재정 또한 악화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번 캠퍼스 폐쇄 및 통합 계획은 연간 1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캠퍼스 폐쇄 및 통합 계획에 의하면, 시에라 고등학교와 그 인접 성인 교육 센터는 글래드스톤 스트리스 초등학교 캠퍼스로 옮겨지고 학생들은 매그놀리아와 머레이 초등학교로 배정된다. 마운틴 뷰 초등학교의 이중언어 몰입교육의 스페인어 학생들은 발레데일로 배정되고 영어로 교육받은 학생들은 파라마운트 초등학교로 이전될 예정이다.


마운틴 뷰 초등학교의 학부모 윌리엄 리움은 “마운틴 뷰에는 이중언어 몰입교육의 스페인어 학생들이 영어로 교육 받은 학생들 보다 많은데 (이와 교육 환경이 다른) 발레데일로 보낸다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라고 말하며 “교육위원회 멤버 중 아무도 우리의 질문과 우려에 대해 답해주지 않았다”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번 통과된 계획에 대해 우려와 탄식을 표명한 가운데 교육위원회 회장 자일로닌 크루즈 곤잘레스는 “주변 환경적 요인이 현실과 맞지 않아 생기는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계획의 결과로 시에라 고등학교와 마운틴 뷰 초등학교 부지 및 건물을 임대하거나 판매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서는 개인 기업보다 자율형 공립학교와 정부기관에 우선권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한편 계획의 추진내용에 따라 학생들이 배정된 다른 캠퍼스로 그들의 자녀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글래드스톤 스트리트와 마운틴 뷰의 학부모들은 공개 등록 절차에서 우선권을 통해 자녀들을 다른 교육구에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캠퍼스 이전 및 등록 지원서는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4월 19일(금)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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