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 팔리 하이웨이의 재개통에는 5개월 이상이 더 걸릴 전망이다.
주 교통당국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팔리 하이웨이의 복구를 위해 일주일 내내 매일 12시간씩 파편 제거 등 긴급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경사면에서 규모가 큰 균열들이 발견되면서 시내 방향 쪽으로 또다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어 경사면 안정화 작업을 위한 통제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에드 스니펜 주 교통국 차장에 따르면 주당국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팔리 하이웨이와 올드 팔리로드 사이의 경사면에 낙석 방지를 위한 보강공사와 장벽설치를 4월까지 마무리하고 산사태로부터 운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호놀룰루 방면 터널 입구도 약 80피트 정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 이후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팔리 하이웨이 복구를 위해 총 1,5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팔리 하이웨이는 가변 차선제를 이용한 통행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시간인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호놀룰루 방면으로만 통행이 가능하고 퇴근시간인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카일루아 방향으로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주말에는 복구공사를 위해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우회로인 리케리케 또는 칼라니아나올레, H-3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야 한다.
주 교통국은 오는 4월까지 시급한 경사 안정화 작업이 완료된다면 주말에도 통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