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필리핀 가톨릭 신부들 “대통령 독설에 살해 위협”

2019-03-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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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유혈 전쟁을 비판해온 가톨릭 신부들이 괴한으로부터 살해위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레예스 등 가톨릭 신부 3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달 말부터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살해위협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레예스 신부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최소 26차례 성당과 성직자, 교황 등을 모욕했다”면서 “모두가 그 말을 듣고 있으며 그가 말하는 것이 현실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두테르테 대통령과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성직자들을 향한 그의 독설이 공격을 부추겼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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