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님은 너를 절대 포기 안해”

2019-03-11 (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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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M 가수 박종호 선교사,‘부르심’콘서트

“하나님은 너를 절대 포기 안해”
한국 복음성가 거장 박종호 선교사(사진)가 워싱턴에 왔다. 8일 버지니아 헌던 소재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열린 콘서트 ‘부르심’의 무대에 올랐다.

박종호 선교사는 지난 2016년 간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던 중 막내 딸 박지윤 씨의 간을 이식받았다. 120킬로 체구에서 40킬로나 몸무게를 잃은 박 선교사는 이날 ‘하나님의 은혜’,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모든 열방 주 볼 때 까지’ 등 성가곡들을 열창했다.
그리고 좀 더 특별한 간증을 들고 왔는데, 주제는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이유.

박 선교사는 “암으로 죽을 나를 하나님이 왜 살려주셨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하나 아는 건 암 선고를 받고 죽음에 분노하며 절규 하던 그 때도 내 곁에 그분은 같이 계셨다는 사실”이라며 “내 원과 뜻의 이루어짐을 떠나서, 하나님은 당신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살아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인생 2막을 시작한 박종호 선교사는 지난 16년 동안 자신의 음반을 판매해 모은 220만 달러를 탄자니아와 인도에 에이즈 치료병원을 설립하는데 기부했다. 또 매년 14만 달러를 전 세계 선교사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 예수전도단 이사이기도 한 박 선교사는 지난 1987년 제6회 전국복음성가경연대회서 ‘내가 영으로’로 대상에 오른 뒤 찬양사역을 시작했다. 박 선교사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뉴욕 메네스 음대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박종호 선교사는 뉴욕에 거주하는 딸 박지윤 씨를 만나려 미주를 방문했다가 워싱턴에서 이번 콘서트를 갖게 됐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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