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재학생 마리화나 흡연 방조 논란
2019-02-26 (화)
조진우 기자
▶ 포레스트힐 고교 교장 “어차피 합법화 될텐데…”
퀸즈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재학생들의 마리화나 흡연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포레스트힐 고교의 벤 셔만 교장은 학생들의 마리화나 흡연을 방조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24일 일부 교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사들은 “15년 교직생활 중에 마리화나 냄새를 맡으면서 수업을 진행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학교 빌딩 전체에 마리화나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셔만 교장에게 학생들의 마리화나 흡연 문제를 수차례 지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셔만 교장은 “어차피 곧 뉴욕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교내 마리화나 흡연은 전면 금지돼 있지만 시교육청 규정에 따라 학생들은 소환장 대신 경고카드만 받는데 그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마리화나는 아직 합법화되지 않았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며 셔만 교장을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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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