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 1조 4,600억 달러…‘사상 최고치’

2019-02-23 (토)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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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분기 1,664억 달러 증가¨ 낮은 임금 원인 지적

미 전국의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 규모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안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금은 1,664억 달러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전체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규모는 1조 4,600억 달러로 늘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부채 보고서를 기준으로 최소 연체일이 90일 이상이거나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는 대출금을 집계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2012년 이후 90일 이상 연체 또는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는 학자금 대출 상환 비율은 전체 11%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급증했다고 지적하고 실업률이 4%이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금이 늘어나는 것은 실질적인 임금 성장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더라도 임금이 낮아 학자금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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