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이단 ‘신천지’, 한류 발판삼아 해외 포교 강화

2019-02-08 (금) 08:38:46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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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거점은 남가주 OC

한국의 대표적인 이단인 ‘신천지(SCJ) 예수교 증거 장막성전’이 한류 열풍을 발판 삼아 미국을 비롯한 해외 포교를 강화하고 있다.

주류사회 기독매체인 ‘크리스천 리더스’는 신천지가 한국 교계의 이단 예방 캠페인 노력 등으로 교세 확장에 점차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천지에 대한 인식이 한국 본토보다 아직 약한 해외에서 K-POP 등 한류 열풍을 이용해 한국 브랜드의 화장품 가게나 문화교류를 앞세운 카페 운영 및 한국어 교실 개설 등으로 신도 포섭에 나서고 있다는 것.

지난해 해외에서 6,448명의 새 신도를 확보한 신천지는 현재 22만여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으며 이중 10%가 타인종을 포함한 해외 신도로 파악했다. 신천지 웹사이트에도 최근 로스앤젤레스와 독일에서만 1,032명이 성경공부 과정을 마쳤다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세를 자랑했다.


미국의 신천지 본거지는 한인이 많은 남가주의 오렌지카운티이며 이곳의 벨플라워에 있는 시온한인교회가 미주 지역 최대 규모의 신천지 교회로 지목됐다. ‘시온(Zion)’을 비롯해 새 노래를 뜻하는 ‘뉴송(New Song)’과 ‘빛 선교’ 등도 신천지가 즐겨 사용하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특히 대학 캠퍼스에서는 기독교 신자라며 다가가 퀴즈나 설문조사를 미끼로 포섭에 나서고 있으며 미인가 신학교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정통교회 형태를 갖춰 군소교단 통합을 추진하며 포교에 힘쓰는 등 전략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고 경고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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