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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이션 빌리지 다민족 설 잔치 붐벼

2019-02-06 (수)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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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 즉석 동양화 그리기, 한복입기, 떡국/ 김치전 시식 문전성시

플랜테이션 빌리지 다민족 설 잔치 붐벼

다민족사회 하와이 이민선조들의 삶을 재현하고 있는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에서 설 맞이 민속행사를 개최, 한국의 딱지놀이가 선보이고 있다.


하와이, 중국, 일본, 필리핀, 한국, 오키나와, 포르투갈, 푸에르토리칸 8개 소수민족의 하와이 초기 이민자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에서 2일 각국의 문화와 공연, 먹거리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설 맞이 문화 축제가 열렸다.

특히 한국관에서는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한미재단의 후원과 하와이주 한인회, 한인체육회, 88 슈퍼마켓, 한류클럽 멤버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로 떡국나누기, 한복 입어보기, 투호와 딱지치기 등의 한국전통문화 체험장을 마련해 빌리지를 찾은 주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플랜테이션 빌리지 다민족 설 잔치 붐벼

2일 와이파후 플랜테이션빌리지에서 열린 설맞이 민속축제에서 한국관을 찾은 주민들이 이상윤 민속화가의 즉석 동양화 그림에 빠져들고 있다. 한국관을 찾은 주민들은 동양화를 선물받고 기뻐했다.


한국관 입구에서는 이상윤 민속화가가 즉석에서 그린 동양화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해 주민들을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으며, 이기운 한인농악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한국 전통 무용도 선보여 이날 행사의 흥을 돋우었다.

한 한인 방문객들은 “처음 행사장을 찾았는데 한복을 입고 음식도 즐기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외국 관람객들은 “다양한 한국음식과 한복을 입어보니 재미있고 즐거운 공연과 놀이로 한국문화를 접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플랜테이션 빌리지 다민족 설 잔치 붐벼

설 맞이 행사장을 찾은 콜린 하나부사 전 연방하원의원과 앤 고바야시 시의원은 한복을 곱게 입고 떡국과 김치전을 즐겨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나부사 전 의원은 “ 정계활동을 하며 한인들의 후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며 “오늘 이렇게 한복을 입고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을 먹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하와이를 위대한 주로 만드는 것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여 융화되고 함께 더불어 살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라며 행사장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한국문화행사를 주관한 한국관 토니 리 관장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민역사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에 많은 차세대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플랜테이션 빌리지 다민족 설 잔치 붐벼

이날 축제를 후원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송선용 영사와 콜린 하나부사 전 연방하원의원, 론 메너, 앤 고바야시 시의원이 축제 개막 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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