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의 중심’ 제목, 2월1일부터 설치 미술 등 15점 출품
원미랑 설치 미술 ‘빛과 선’ (Lines and Lights)
베이지역에서 활동 중인 원미랑 화백이 LA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Core Evolution (변화의 중심)’ 이라는 제목의 3인전에 작품을 출품한다. 2월1일(금) 부터 2월15일까지 LA 한국문화원 2층 아트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원미랑(SF), 박윤정(샌디에고) 그리고 현혜명(LA) 등 3여성작가들의 작품 45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여류 화가들은 이제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1960년대만해도 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여성들의 미술 활동은 더더욱 어려웠던 시기였다. 1960년대에 한국에서 미술 공부를 마친 이들은 또다시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유학을 나가면서 문화적 충격과 싸우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이념들과 전쟁하며 혼돈을 거치면서 아이덴티티를 찾아갔다.
이들은 자신들이 뿌리를 내린 캘리포니아의 각 지역에서 지금도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정과 꿈을 갖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적 충격, 이념과의 싸움 등 혼돈을 겪은 작가들이 동서양의 문화적 융합 그리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세계를 말뚝 박아가며 차분히 걸어가는 모습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초대의 말을 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활약 하고 있는 3인전의 주인공들은 1960년대에 모두 서울 미대를 졸업했다. 오늘까지 계속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full time 화가로서 박윤정 교수는 도자기/ 유리 작품을 하는 작가로서 샌디에고 시티 칼리지에서 수십년간 교편을 잡아 왔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현혜명 작가는 LA 에 거주하며 각종 아트 페어와 주요 화랑등에서 작품들을 선 보이고 있으며, 원미랑 작가는 SF 베이 지역에 거주하며, 23년 넘게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화실에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주최측은 원미랑 화백의 작품에 대하여 “그녀의 작품은 캘리포니아의 햇빛을 담은 듯 작품 표면에 흐르는 빛이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얇고 부드러운 금속망 위에 불로 태워져 기록된 꽃잎들은 아름답지만 곧 사라져 버리는 존재의 확실성과 순간성의 상징으로. 그 안에는 잃어버린 햇살, 잊혀질 것 같은 아름다움, 지나간 시간들을 영원히 기록해둘 수 있지않을까 하는 작가의 기대가 담겨있다”고 표현하고 "자연 속에서 지고 피고 또 지는 과정과 휘날리는 꽃바람, 또는 뜨거운 햇살 속의 한없는 에너지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러나 잡혀지지 않는 순간순간들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런 변하는 순간 속에 확실히 존재하는 영구성과 무한성을, 흔히 보며 지나쳐 버리는 '꽃잎'이란 형태로 표현하고 싶었다" 는 그녀는 말을 전했다.
일년에 평균 두 세번, 주류 화랑에서 개인전을 계속하고 있는 원 화백은 지난 해 SF Moma Art Gallery에서의 2인전에 이어, 오는 4월에는 Townsend Street에 있는Arthaus Gallery에서도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항상 작품에 새로운 미디움, 자료 등을 통해서 본인의 오리지날한 ‘화가로써의 언어 방식’을 추구하는것이 특색인 원미랑 화백은 토치를 사용하여 만드는 강철망 작품에 이어서, 지난 3년 동안 ‘알케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불, 순금, 18금등을 이용한 작품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 줄 작품은 ‘빛과 선’ (Lines and Lights) 이란 설치 작품과 순금박을 이용한 평면 작품 15점 정도이다. ‘빛과 선’이란 작품은 특히 작가가 늘 작품 주제로 사용하고 있는 California 의 강한 빛에서 느끼는 무한한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작가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내고 있다. 위의 스크린은 토치로 태운 선들이고, 뒤의 스크린은 아크릴 그림으로서 반 투명한 스크린에 비쳐 나오는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원화백은 서울, 프랑스를 거쳐 미국으로 영주해온 뒤 Triton Museum of Art, Asian Art Museum (한국관), SF Heritage Museum, Villa Montalvo Art Center등에 개인전을 가졌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SF ArtMarket, SF Art Fair 등에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LA International Art Fair를 비롯 뉴욕에서 열린 Red dot Art Fair , Affordable Art Fair 등에 참가 한 바 있다.
▶ 전시기간 : 2019. 2. 1(금) –2. 15(금)
▶ 개막식 : 2019. 2.1(금) 오후 7시
▶ 장 소 : LA한국문화원 아트갤러리/ 5505 Wilshire Blvd. L.A., CA 90036
▶ 예약 : www.kccla.org
▶ 연락처 : (650)464-4829 (원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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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