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과 베네수엘라

2019-02-04 (월) 12:00:00 전태원 /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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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을 다 들출 필요도 없다. 김대중 때부터 이명박에 이르기까지만 보더라도 대통령이라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얼마나 무능력하고 수준 미달의 인물들인지 여실히 역사는 증명하고 있으니까. 이명박을 두고 경제대통령 어쩌고 하던 때가 있었지만 한낱 현대에서 사장을 거쳐 오너에게 순응하는 회장직을 수행했을 뿐이다.

대통령이라는 위인들이 전문서적을 들춰보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 걸 탓하자는 게 아니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각 분야의 유능한 전문가들을 검증을 거쳐 쓰면 된다. 이것이 국리민복을 위한 인선이다. 그런데 정치적 인연만을 따져 인사를 하니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문재인의 복지정책 추진으로 나라 경제가 거덜이 나기 시작했고 국가부도 위기에까지 직면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온 지 오래다. 외신들까지 이를 지적하고 있는데 아직도 이를 직시하지 못하고 바른 처방은커녕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베네수엘라의 피눈물 나는 역사를 만분의 일이라도 염두에 두고 세상 돌아가는 걸 제대로 바라보는 혜안만 있어도 이런 사태까지는 돌입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바로 1년 반 전 베네수엘라는 국가부도를 선언했으며 인플레가 엄청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기가 막히는 것은 2006년 노무현 집권 시절, 미국과 신자유주의에 반기를 들고 민중의 복지를 위해 투쟁을 벌였던 우고 차베스를 추켜세우며 특집을 내보내는 등 좌파 지식인들이 찬사를 쏟아 냈었다는 사실이다. 작금의 베네수엘라 사태, 한국이 그 전철을 밟는 것 같아 섬뜩함을 느낀다.

<전태원 /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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