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주지사, 22일 재선 후 첫 주정 연설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22일 주의회에서 재선 후 첫 주정 연설을 갖고 새해 주력 할 주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주지사 공보실>
재선에 성공한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지난 22일 주의회에서 취임 후 5번째 주정연설를 통해 공교육 강화를 위한 프리스쿨 증설 및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아파트 건설 확대를 골자로 한 새해 계획을 발표했다.
이게 주지사는 이날 빈 교실을 활용한 프리스쿨 교실 증설 방안을 주장하면서 일부 초등학교의 6학년 학급을 중학교로 이전하여 이를 통해 남겨지는 교실을 프리스쿨 교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약 300개 이상의 프리스쿨 교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하원의원들은 주지사의 주장에 동의를 표하면서도 프리스쿨 확충을 위해서는 연간 5, 1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며, 향후 건설비용으로 5억 달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크리스티나 키시모토 교육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의회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시모토 교육감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격차를 좁히는데 있어서 프리스쿨 단계의 중요성이 전국적인 연구결과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며 하와이는 큰 학업 성취도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대주택과 관련해서 이게 주지사는 주 소유 토지에 대해 콘도미니엄 건설업자들을 대상으로 99년 동안 임대하는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주지사는 의원들을 향해 “토지 사용제한을 해제하는 법안은 하와이 주 내에 수천 세대의 새로운 어포더블 하우징을 건설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정부 토지에 대한 임대 프로젝트를 개발함으로서 어포더블 유닛의 재판매에 대한 조건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 관계자는 이 제안에 동의하기 전에 주지사가 최근 몇 년 동안 어포더블 하우징과 임대료에 3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이룬 성과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지사는 지난 2년간 하와이 주내의 노숙자의 숫자가 18%이상 감소했다고 밝히고 지난 임기의 노숙자 정책이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가 제안한 향후 2년간의 예산안에는 하우징 정책을 위한 3억1천5백만 달러의 예산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게 주지사는 이 밖에도 하와이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Legacy Land Conservation Program에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되어야 한다고 주장, 연간 680만 달러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현재 시간당 10.10달러인 하와이주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1달러로 인상하고 이후 2024년까지 매년 1달러씩 인상해 최종적으로 시간당 15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세액 공제 혜택을 제안했다.
또한 호텔세수를 이용한 각 카운티의 지원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