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주식 5%, 150만주 규모, 발표 당일 주가 0.46% 올라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24일 2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은행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의 승인을 받아 총 발행 주식의 최고 5%, 약 150만 보통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한미은행이 지난 8월 발표하고 지난해 4분기에 완료한 1차 자사주 매입에 이은 것으로 은행은 당시 전체 발행 주식의 5%에 달하는 보통주를 주당 평균 22.57달러에 매입했었다.
이로써 한미은행은 1982년 은행 설립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자사주 매입을 2차례나 실시하게 된다. 2차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전체 발행 주식의 10%인 약 310만주를 매입하게 된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가와 주당순이익(EPS)이 동시에 오르는 효과를 낸다. 또 한미은행 입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금종국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주 매입이 한미은행 주식의 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은행의 1차 자사주 매입의 경우 평균 매입가인 주당 22.57달러에 비해 현 주가가 더 낮기 때문에 주식가치 기준으로는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한미은행의 주가는 24일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0.46%(10센트) 오른 21.8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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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