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램스, 세인츠 제치고 수퍼보울 간다

2019-01-21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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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접전 끝 NFC 챔피언십 경기서 26-23 역전승

램스, 세인츠 제치고 수퍼보울 간다

LA 램스 키커 그렉 절라인과 선수들이 오버타임에서 필드골이 들어가면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

LA 램스가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26-2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2월3일 애틀랜타 머세디스 벤츠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대망의 수퍼보울 LIII(53)에 가게 됐다.

20일 오후 12시5분(LA시간)에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킥오프된 NFC 챔피언십 게임에서 LA램스는 시종일관 세인츠와 밀고 밀리는 대접전을 펼친 끝에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경기를 끌고 간후 연장전에서 그렉 절라인의 57야드 필드골로 마침내 세인츠를 3점차로 따돌리고 수퍼보울 진출권을 따냈다. 램스의 수퍼보울 진출은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 시절 이후 처음이다.

램스는 초반에 13점을 먼저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지만 5분여를 남겨놓고 키커 절라인의 필드골로 20-20 타이를 이룬 후 경기종료 15초전에 다시 한 번 절라인의 필드골로 경기를 23-23타이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 램스 세이프티 존 존슨이 상대방 쿼터백 브리스가 던진 공을 인터셉션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절라인의 57야드 필드골로 연결해 마침내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램스 쿼터 백 제러드 고프는 이날 경기에서 모두 40개의 패스를 던져 25개를 성공하면서 297야드를 전진했으며 하나의 타치다운을 기록했다. 러닝백 C.J. 앤더슨은 16개의 공을 잡아내면서 44야드를 전진했고 토드 걸리는 4야드 전진에 그쳤다. 세인츠 쿼터백 브리스는 40개의 패스가운데 26개를 성공시키면서 두 개의 타치타운과 한 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지난 11월4일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세인츠는 램스에 2쿼터 한때 35-14 리드를 잡았다가 램스의 맹추격에 4쿼터 중반 35-35 동점을 허용했으나 키커 윌 러츠의 54야드 필드골과 쿼터백 드루 브리즈의 72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10점차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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