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글학교 대신 ‘한국학교’로 불러달라”

2019-01-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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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한국학교협의회, 14개 지역협의회 회장단·집행부 연석회의

“한글학교 대신 ‘한국학교’로 불러달라”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지난 6일 시애틀에서 14개 지역협의회 회장단과 집행부 연석회의를 마치며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미 전역의 한국어 교사들이 모여 ‘세계 시민을 육성하는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총회장 오정선미)는 지난 4~6일 시애틀에서 14개 지역협의회 회장단과 집행부 연석회의를 갖고 제37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관해 논의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오는 7월18~20일 ‘세계 시민을 육성하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어 교사의 자질향상과 전문지식 공유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정선미 총회장은 “‘세계 시민을 육성하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큰 주제 아래 한국 및 미국 내 한국어교육 관련기관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리 한국어 교사로서 갖춰야 할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만들려 한다”며 “연석회의에서 뜻 깊은 논의를 즐겁게 나눌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연석회의에 참석한 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은 “교육 과정에서는 교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교사 하나 하나가 독립투사의 마음으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현숙 서북미 지역협의회 이사장은 “한국학교 교사는 민간 외교관”이라며 한국학교 교사들의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의 사업계획안 ▲집행부 보고 ▲이사회 보고 ▲학술대회 세부사항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한글학교라는 명칭을 한국학교로 정정해달라는 건의서를 작성해 교육부에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건의서에서 “대다수의 한국학교는 정체성 교육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교육단체이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는 ‘한글학교’라는 명칭을 ‘한국학교’로 바꾸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이며 현 교육 환경에도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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