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철 실내운동

2019-01-17 (목) 연태흠 /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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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셧다운과 동서부에 내린 많은 비와 눈으로 인해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졌을 것이다. 예전 한국에서도 농사가 끝난 겨울철 긴 밤을 먹거리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겨울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늘어나는 것이 몸무게이다. 이는 단순히 몸무게의 증가뿐 아니라 관절에도 무리가 올 수 있으며 허리에도 부담이 된다. 이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 근력운동은 필수다.

우리 몸의 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있는데 피하지방은 살이 빠지면 금방 잡히기 때문에 본인이 얼마나 피하지방이 있는지 파악할 수가 있다. 하지만 내장지방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예전 해부학 공부시절 몸의 내부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 그때 마른 사람의 몸 안에도 그렇게 많은 내장지방이 있는 것에 매우 놀랐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운동할 때는 겉의 근육뿐 아니라 속의 근육도 같이 해주어야 내장지방을 줄여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텔레비전을 볼 때 광고가 많다고 짜증을 낼 것이 아니라 이 시간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 프로그램 도중 광고가 시작되면 코어(중심근육) 운동이나 스쿼트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본다. 아령이 없으면 물병 두개를 양손에 들고 팔 운동도 한다. 이때 자세를 바르게 앉고 무릎을 나란히 붙인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허리가 펴지고 근력도 강화할 수 있어서 좋다. 광고시간이 5분정도 되기 때문에 그 동안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면 여가시간도 활용하고 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해주면 겨울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살찌는 고민은 안 해도 될 것이다.

<연태흠 /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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