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은행 4분기 순익 감소

2019-01-16 (수)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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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9만달러로 예상치 미달… 한인은행 어닝시즌 시작

한미은행 4분기 순익 감소
15일 한미은행을 시작으로 한인은행들이 2018년 4분기 및 2018년 전체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에 돌입했다.

이날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지난 4분기에 이연법인세 자산(DTA) 상각과 대손충당금 증가 등으로 월가 예상치에 미달하는 순익을 냈다.

한미은행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지난 4분기에 1,139만달러(주당 37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의 1,608만달러(주당 50센트)에 비해서는 29.2%, 전년 동기의 1,150만달러(주당 36센트)에 비해 1.0%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순익 감소는 지난 4분기에 DTA 재평가로 290만달러(주당 9센트) 일회성 비용을 세후 순익에서 상각한데 따른 것이지만 상각 비용을 합칠 경우에도 주당 순익은 46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51센트에 미달했다.

이로써 한미은행은 지난해 1분기 월가 전망치 53센트에 미달한 46센트 EPS, 2분기 전망치 53센트에 미달하는 48센트 EPS, 3분기 전망치 51센트에 미달한 50센트 EPS, 4분기 전망치 51센트에 미달한 37센트를 기록하는 등 4분기 연속 순익이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전체로는 5,787만달러(주당 1.79달러)의 순익을 기록, 2017년의 5,466만달러(주당 1.69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 4분기 현재 자산은 55억222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총예금은 47억4,724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으며 총 대출은 46억54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6.9%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한미은행은 2017년 4분기에 시작한 DTA 상각을 2018년 4분기에 마무리하면서 순익은 감소했지만 법인세 감세로 인해 세율은 2017년의 42.6%에서 2018년에는 31.1%로 감소했으며 올해 2분기부터 DTA 상각 완료와 낮은 법인세율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금종국 최고경영자(CEO)는 “올 1분기에 4개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경비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비이자 부문 경비를 최소 500만달러(주당 12센트)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니 이 행장은 “수익성과 자산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신규 대출과 리스 관리를 통해 지난 4분기에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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